Posted on 오후 5:11 | By 이희재 | In 이희재 선교사의 선교소식

성령이 일하시는 선교공동체 /미르선교회
수난과 부활절기에 러시아에서 주의 평강으로 소식을 나눕니다.
3월 초 동역하는 선교사들이 비전 나눔및 사역 전략회의를 위하여 멀리 드베리 교회(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쪽으로 한 6시간 기차로 가는)로 갔다.
시기가 적절치 않은 것 같으나 주께서 강권하시는 것으로 보였다.
함께 가는 기차 안에서 어느 선교사가 읽는 책 제목” 너의 소중한 것을 버려라’(원 제목;depressure off)”이 마음에 영감을 주었다.
러시아 목회자들과 이따금 미르 선교사들이 갈등을 겪을 때가 있다.
그들은 우리의 비전을 묻기도 한다. 우리의 사역 목표를 그림으로 그려 달라고 한다.
약 13년 전 미르선교회 처음 창립후 몇 년간에는 그런 원초적인 문제는 없었는 것 같았다.
새로운 선교사들이 허입되고, 초기에 부득이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선교사들도 있고,
함께 동역하는 러시아 목회자들도 바뀌고, 우리 미르선교회 또한 가시적인 사역들이 생겨나자
자주 자주 그 문제에 부딪혔다. 무엇보다도 우리 8 가정의 서로 다른 교단 파송 선교사들의 핵심 가치 일치와 신뢰관계 형성이 늘 어려웠다.
선교지에서 함께 연합 협력하는 선교사역의 장점이자 한계이였다.
그곳 드베리에 사역하는 미르팀 홍 선교사는 사할린에서부터 사역하던 선임 선교사로 교회당 건축의 특별한 재능이 있다.
그 커다란 3층 커다란 교회를 후원교회 없이 스스로 몸소 지었다고 한다. 그 지역에서 단연 돋보이는 건물이다. 그 건물을 들어서 상트페테르부르그 외곽 시골에만 옮겨도 얼마나 좋겠느냐는
우리 선교사들의 탄성이 나온다.
그는 우리 미르 선교센타 수리시에도 한몫을 담당한 적이 있다.
우리는 그의 교회에 여러 날 묵으면서 미르선교회 사역정신과 비전 선언문 문장을 동의하는 데
거의 힘을 쏟았다.
” 우리는 주의 명령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과 사랑의 정신으로 성령이 역사하는 선교 공동체를 추구하며, 이 땅의 부흥과 회복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간다.
….우리의 사명은 러시아 복음화를 위하여 현지인 지도력을 개발하고 협력하여 토착교회를 세우고 세계 선교에 동참함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다.”
기도하며 토론하며 주의 은혜로 사역정신과 비전을 다시금 정하였다.
한 7년전 미르 선교센타를 구입하고자 함께 마음을 모으며 서명 하고자 문안을 작성하던 생각이 난다.
“………..1996년 6월 ….러시아어로 “평안” “세계”라는 뜻을 지닌 MIR선교회가 교파를 초월한 한인 선교사들과 현지 목사들에 의하여 태동되었습니다. 외형적인 건물, 시설 등은 열악하나 주어진 여건 속에서도 성령께서 일하시는 토양, 살아있는 선교 공동체로 자라나는 꿈을 가지며 함께 심고, 물을 주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미르 선교회는 초교파적으로 신학교를 운영하여 러시아 내지 단기 선교, 현지 교회 일꾼 양육과 평신도선교사 훈련/파송, 목회자를 양성하고 있으며 신학교는 이미 7회 졸업을 통하여 53명이 배출되어 목사, 전도사, 교사로 현지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현재는 10회 졸업, 69명 졸업)……….
2000년도에 새로운 발상의 전환으로 선교사들이 섬기던 유학생 예배를 통합하여 선교를 지향하는 미르 한인교회를 설립하였고, 미르 고려인교회가 특별한 문화 선교차원에서 공동사역으로 부흥되고 있습니다. …이제 함께 아픔과 사랑을 나누며 …. 미르 선교센타를 세워야 할 시기가 되었음을 공감하였습니다. “요단 물가에 이르거든 요단에 들어서라(수3:7)”는 말씀을 기억하고 아래의 선교사들은 선교센타 건립을 위하여 2003년 5월 말까지 각각 3 만 달러씩 담당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이에 아래와 같이 서명합니다. ….”
그러나 미르선교 센타의 실제 구입과정시
건물주인 싸이르의 마피아적인 습성과 예기치 않은 의사 커뮤니케이션 등으로 계약이 파기되어 암담한 상황이 오랫동안 이어졌었다. 등기문서와 계약당시 20평방미터(2만$상당)오차로 인한 당혹함( 소위 다니엘의 사자굴을 요즈음은 법적 분쟁이라고 함)
한편 사나운 사야르의 독특한 인생이 기억난다.
언제나 해결이 되려나 오리무중인 시기에 사야르가 우리 선교사 몇 명을 자기가 직접 경영하는 아제르바이잔 식당으로 초대했다. 6-7개월이나 잔금지불 및 문서양도관계로 줄다리기인지 속임수인지 끌어왔는데 이제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기도 하였다. 곧 3번째 결혼한다고 한다. 10년간 복싱을 하였는데 담배중독이라 하였다.. 누군가 몸에 나쁘니 끊으라고 하니까 "이것이 자기 인생"이라고 대답하였다.
마침내 주께서 강하게 역사하셔서 등기관련 서류를 마무리 하였었다. “나의 의뢰한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나의 의탁한 것을 그날까지 저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 딤후 1:12
총 구입비용은 약 25만$(수리비 포함하여),181평방미터. 도심지 지하철 가까이,
단독건물과 흡사하여 ,러시아의 전인적인 영성을 깨울 귀한 '주의 집'으로 사용될 것을 바라보게 되었다. 더욱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는 발 붙일 만큼의 유업도 주지 아니하였는데(행7:5)
거기에 비하면 과분하며 감사할 따름이었다.
지면을 빌어 여러 선교사님, 미르한인교회와 고려인교회, 현지인교회 성도님들은 물론 수많은 선교 동역자들(서울 안디옥, 화동교회등)의 기도와 후원에 감사드린다.
물론 디베랴교회, 안디옥교회, 예닮교회, 화평의 교회,사랑의 교회등 미르소속 현지인 교회등은
각자 주일날 카톨릭교회나 루터란교회나 도서관이나 문화회관등을 임대하여 어렵게 예배를 드린다.
미르 선교센타는 좁아서 미르한인교회(주일 오전), 미르고려교회(주일 오후등), 평일은 신학교가 주로 사용한다. 이제는 디베랴교회 선교관과 신학교 기숙사를 겸하여 좀 떨어진 지역에 건물이 필요한 시기가 되어 기도중이다.(청량리중앙교회 어느 권사님등이 작년에 씨앗 헌금을 하였다)
돌이켜 보면 미르선교회 내의 연단과 협력으로 필자를 비롯하여 몇몇 선교사들이 광대한 러시아 선교사들 연합 사역 및 CIS(구 소련) 선교사 네트웍에 코디네이터 역할로 쓰임 받는 것 같다.
아무쪼록 미르 선교회가 성령이 일하시는 선교공동체가 되며 수 없는 선교 동역자들과 교통하기를 기원합니다.
러시아 선교사 이 희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