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오후 8:30 | By 류창현 | In 류창현 선교사의 선교단상
러시아의 새해 맞이는 욜까를 세우는 데서 시작된다.
겨울이 꽁꽁 얼어
쩡쩡 소리 나는 날
러시아에 가면
한번쯤
자작나무 숲으로 가보라.
눈 속에 푹푹 빠지면서 가보라.
햇빛이 눈에 눈부셔하는 날 가보라.
나무들 나무들이 하얀 털옷을 입고
당신을 숲의 요정이 사는 마을로
데리고 갈 것이다.
거기는 눈꽃이 만발하여 피었고
태고의 신비가 문을 열어주고
바람마저 부끄러워 숨을 죽이는 곳,
겨울새 눈 속에 자다가
당신의 발소리에 놀라 잠을 깨면,
갑자기 자작나무 후드득 몸을 떨고
나무들 위에서 하얀 무희들이 내려와
춤을 추는 것을 보리라.
러시아에 가면
한번쯤
자작나무 숲으로 가보라
눈의 전설이 무르익어
눈에도 향기가 있음을 알리라.
(나의 졸작, 겨울 자작나무 숲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추위 속에 눈은 한가득 나리고 연말을 맞이 하여 거리는 여러 장식 조명으로 화려하다. 흰눈을 푹푹 맞아가며 맞이하는 화이터 크리스마스는 러시아에 살기에 누리는 또 하나의 기쁨이다. (올해 조국에는 폭설로 피해가 심하다는데...)
새해가 가까우면 거리에 거리에 산더미 같이 쌓여있는 전나무 더미를 보았다. 숲에서 잘라 온 2미터 이하의 어린 나무들이다. 우리가 말하는 크리스마스트리(욜까)를 새우려는 사람들에게 팔기 위한 나무들이다. 과히 비싸지도 아니하여 불티나게 잘 팔린다. 생활의 여유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 새해맞이 장식을 위하여 찾는 사람들이 많다. 매년 러시아 전역에서 이렇게 어린나무들이 수십만 그루가 잘려나갈 것을 생각하니 우리네 같이 나무 자르는 것을 오래 동안 금지해온 자원 소국의 백성이야 눈이 둥그레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한 정부의 어떤 금지도 없는 것을 보면 자원 대국임에는 틀림이 없다.(물론 나무를 잘라 파는 사람들은 허가가 있어야 한다.)
도시 근교 조금만 나가도 수십 년 묵은 아름드리 침엽수 밭이다. 이 넓은 국토에 널려 있는 자원 그래서 우리 국토 어디에 한 번쯤 만나볼 수 있는 “자연보호”란 팻말을 여기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부럽기까지 하다.
그런데 이 자원 빈국의 사람은 무엇이 그렇게 안타까운 것이 있어 교인들에게 “ 욜까 나무 사지 마세요. 욜까를 세우려면 인조로 만든 것으로 하세요.” 했으니 한 푼이 아쉬운 사람들에게 인조로 만든 데커레이션 트리가 훨씬 비싼 것 인 줄도 모르고 자연보호 역설을 했으니, 저들이 얼마나 가소롭게 여겼을까?
러시아의 새해맞이는 욜까를 세우는 데서 시작된다.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크리스마스트리인데 이들은 이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공산주의 칠십 년간 그들은 성탄절을 거의 잊어버리고 살아왔다. 성탄절은 기죽은 교회와 함께 교회당 박물관 속에나 있었다. 그런 성탄절마저 동 서방 교회간의 교회력의 차이로 1월 7일이 성탄절이니 먼저 맞이하는 새해맞이에 밀려나 있었다.
그래서 우리 어린이들이 으레 성탄 절기에 기다리는 산타 할아버지는 이곳에서는 새해에 찾아오는 “제두마르즈”이다. 이는 말의 의미대로라면 겨울할아버지나, 얼음 할아버지라 할까? “산타 할아버지 복장을 한 이 제두마르주가 고아원이나 불우한 어린이들이 있음직한 병원에 출연하는 것을 본다. 산타 할아버지 역할은 똑같으나 성탄절 선물을 주느냐 새해맞이 선물을 주느냐가 다르다. 지역마다 세워져 있는 문화 궁전에서는 거대한 욜까가 세워져 어린이들이 손에 손을 잡고 그 주위를 돌며 새해 소망을 비는 것은 또 하나의 전설이다.
“숲에는 나무가 태어나고
숲에서 나무가 자라고 ... ”
아니나 다를까, 올해는 그 생 전나무( 욜까)도 구하기 어렵게 되었다. 완전히 법으로 금지한다 하니, 가난한 사람들의 자그마한 기쁨 하나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 이 게시물은 2006년도 이전 미르 선교회 홈페이지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겨울이 꽁꽁 얼어
쩡쩡 소리 나는 날
러시아에 가면
한번쯤
자작나무 숲으로 가보라.
눈 속에 푹푹 빠지면서 가보라.
햇빛이 눈에 눈부셔하는 날 가보라.
나무들 나무들이 하얀 털옷을 입고
당신을 숲의 요정이 사는 마을로
데리고 갈 것이다.
거기는 눈꽃이 만발하여 피었고
태고의 신비가 문을 열어주고
바람마저 부끄러워 숨을 죽이는 곳,
겨울새 눈 속에 자다가
당신의 발소리에 놀라 잠을 깨면,
갑자기 자작나무 후드득 몸을 떨고
나무들 위에서 하얀 무희들이 내려와
춤을 추는 것을 보리라.
러시아에 가면
한번쯤
자작나무 숲으로 가보라
눈의 전설이 무르익어
눈에도 향기가 있음을 알리라.
(나의 졸작, 겨울 자작나무 숲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추위 속에 눈은 한가득 나리고 연말을 맞이 하여 거리는 여러 장식 조명으로 화려하다. 흰눈을 푹푹 맞아가며 맞이하는 화이터 크리스마스는 러시아에 살기에 누리는 또 하나의 기쁨이다. (올해 조국에는 폭설로 피해가 심하다는데...)
새해가 가까우면 거리에 거리에 산더미 같이 쌓여있는 전나무 더미를 보았다. 숲에서 잘라 온 2미터 이하의 어린 나무들이다. 우리가 말하는 크리스마스트리(욜까)를 새우려는 사람들에게 팔기 위한 나무들이다. 과히 비싸지도 아니하여 불티나게 잘 팔린다. 생활의 여유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 새해맞이 장식을 위하여 찾는 사람들이 많다. 매년 러시아 전역에서 이렇게 어린나무들이 수십만 그루가 잘려나갈 것을 생각하니 우리네 같이 나무 자르는 것을 오래 동안 금지해온 자원 소국의 백성이야 눈이 둥그레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한 정부의 어떤 금지도 없는 것을 보면 자원 대국임에는 틀림이 없다.(물론 나무를 잘라 파는 사람들은 허가가 있어야 한다.)
도시 근교 조금만 나가도 수십 년 묵은 아름드리 침엽수 밭이다. 이 넓은 국토에 널려 있는 자원 그래서 우리 국토 어디에 한 번쯤 만나볼 수 있는 “자연보호”란 팻말을 여기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부럽기까지 하다.
그런데 이 자원 빈국의 사람은 무엇이 그렇게 안타까운 것이 있어 교인들에게 “ 욜까 나무 사지 마세요. 욜까를 세우려면 인조로 만든 것으로 하세요.” 했으니 한 푼이 아쉬운 사람들에게 인조로 만든 데커레이션 트리가 훨씬 비싼 것 인 줄도 모르고 자연보호 역설을 했으니, 저들이 얼마나 가소롭게 여겼을까?
러시아의 새해맞이는 욜까를 세우는 데서 시작된다.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크리스마스트리인데 이들은 이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공산주의 칠십 년간 그들은 성탄절을 거의 잊어버리고 살아왔다. 성탄절은 기죽은 교회와 함께 교회당 박물관 속에나 있었다. 그런 성탄절마저 동 서방 교회간의 교회력의 차이로 1월 7일이 성탄절이니 먼저 맞이하는 새해맞이에 밀려나 있었다.
그래서 우리 어린이들이 으레 성탄 절기에 기다리는 산타 할아버지는 이곳에서는 새해에 찾아오는 “제두마르즈”이다. 이는 말의 의미대로라면 겨울할아버지나, 얼음 할아버지라 할까? “산타 할아버지 복장을 한 이 제두마르주가 고아원이나 불우한 어린이들이 있음직한 병원에 출연하는 것을 본다. 산타 할아버지 역할은 똑같으나 성탄절 선물을 주느냐 새해맞이 선물을 주느냐가 다르다. 지역마다 세워져 있는 문화 궁전에서는 거대한 욜까가 세워져 어린이들이 손에 손을 잡고 그 주위를 돌며 새해 소망을 비는 것은 또 하나의 전설이다.
“숲에는 나무가 태어나고
숲에서 나무가 자라고 ... ”
아니나 다를까, 올해는 그 생 전나무( 욜까)도 구하기 어렵게 되었다. 완전히 법으로 금지한다 하니, 가난한 사람들의 자그마한 기쁨 하나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 이 게시물은 2006년도 이전 미르 선교회 홈페이지에서 옮겨온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