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오후 8:25 | By 류창현 | In 류창현 선교사의 선교단상
러시아의 봄은 개똥을 밟는데서 온다.
러시아의 3월 중순은 물구덩이와 흙탕물 세례받기가 가장 기억되는 계절이다. 눈이 많이 내려 한켠으로 치워놓은 눈이 길가에 수북이 쌓여 있다. 그것이 적당히 얼어붙고 그러다가 어느 날 날씨가 영상의 기온으로 올라가 해빙되면 길과 보도는 겨울 내내 망가져서 파이고 더욱이 하수처리가 되지 않아 온통 물구덩이가 되는 것이다. 차는 흙탕물을 퉁기며 질주하고, 흙탕물 세례를 받고도 누구에게 원망도 못하고 저만치 지나가버린 차를 멀거니 쳐다보는 계절이다.
그러다가 추위는 다시 오고, 눈도 적당히 간격을 두고 내리고 이를 반복하는 절기, 참 많은 인내력을 요구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여기에 겨울 내내 견공들이 실례했던 개똥들이 눈 속에 묻혀 있다가 눈이 녹으면서 들어나서 온 사방에 개똥이다. 겨울동안은 내내 눈에 묻혀 있고, 얼어 거의 보이지 않았던 것이 눈이 녹으면서 들어나 자세히 보면 사방에 개똥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마치 지뢰밭을 지나듯 건너뛰고 이리피하고 저리 피한다.
봄을 맞이하기 위하여 얼마나 우리는 개똥을 밟아야 하는지?
개똥 한번 밟고, 흙탕물 한번 세례 받고, 물구덩이에 발이라도 빠지면 그날 하루는 러시아 말로 정말 “우자스나”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봄은 개똥을 밟는데서 온다.
개똥을 밟을 때 러시아 봄은 어느새 우리 곁에 와 있다. 죽은 것 같은 곳에서 생명의 새순이 푸른 빚을 띠우고, 차가운 공기 속에 햇빛이 쬐이는 양지를 따라 참새들이 모이를 찾느라 종종 걸음을 친다.
오! 너희들 겨울동안 어디에 가 있었느냐?
개똥을 밟다 문득 웬, 개똥 철학자가 되어 생각해 보면 러시아의 봄은 어느 곳 보다도 생명의 경외를 느끼게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 이 게시물은 2006년도 이전 미르 선교회 홈페이지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러시아의 3월 중순은 물구덩이와 흙탕물 세례받기가 가장 기억되는 계절이다. 눈이 많이 내려 한켠으로 치워놓은 눈이 길가에 수북이 쌓여 있다. 그것이 적당히 얼어붙고 그러다가 어느 날 날씨가 영상의 기온으로 올라가 해빙되면 길과 보도는 겨울 내내 망가져서 파이고 더욱이 하수처리가 되지 않아 온통 물구덩이가 되는 것이다. 차는 흙탕물을 퉁기며 질주하고, 흙탕물 세례를 받고도 누구에게 원망도 못하고 저만치 지나가버린 차를 멀거니 쳐다보는 계절이다.
그러다가 추위는 다시 오고, 눈도 적당히 간격을 두고 내리고 이를 반복하는 절기, 참 많은 인내력을 요구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여기에 겨울 내내 견공들이 실례했던 개똥들이 눈 속에 묻혀 있다가 눈이 녹으면서 들어나서 온 사방에 개똥이다. 겨울동안은 내내 눈에 묻혀 있고, 얼어 거의 보이지 않았던 것이 눈이 녹으면서 들어나 자세히 보면 사방에 개똥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마치 지뢰밭을 지나듯 건너뛰고 이리피하고 저리 피한다.
봄을 맞이하기 위하여 얼마나 우리는 개똥을 밟아야 하는지?
개똥 한번 밟고, 흙탕물 한번 세례 받고, 물구덩이에 발이라도 빠지면 그날 하루는 러시아 말로 정말 “우자스나”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봄은 개똥을 밟는데서 온다.
개똥을 밟을 때 러시아 봄은 어느새 우리 곁에 와 있다. 죽은 것 같은 곳에서 생명의 새순이 푸른 빚을 띠우고, 차가운 공기 속에 햇빛이 쬐이는 양지를 따라 참새들이 모이를 찾느라 종종 걸음을 친다.
오! 너희들 겨울동안 어디에 가 있었느냐?
개똥을 밟다 문득 웬, 개똥 철학자가 되어 생각해 보면 러시아의 봄은 어느 곳 보다도 생명의 경외를 느끼게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 이 게시물은 2006년도 이전 미르 선교회 홈페이지에서 옮겨온 글입니다.